나의음악이 흐른다/노래를 찾는사람들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가사를 써 보았습니다.

그대의바다 2017. 2. 28. 17:21




갈 수 없는 고향 ( 한돌 작사. 작곡)


저~ 멀리 저 산 마루에 해 가 걸리면,
쓸 쓸한 내 맘에도 노을이 지네
물결따라 출렁이는 그리운 얼굴
혼~탁한 강 내음이 내 맘을 적시네
갈수 없는 그리운 그리운 내고향
나는 가고 싶지만 내가 갈수가 없네.


이따금씩 지나가는 기차를 보면
내 고향 산 하늘이 그리워지네
뜨겁던 지난 여름날 더운 바람속에
설레이던 가슴 안고 서울로 서울로
갈수 없는 그리운 그리운 내고향
나는 가고 싶지만 내가 갈수가 없네.

(갈수 없는 그리운 그리운 내고향
나는 가고 싶지만 내가 갈수가 없네.)


바람 씽씽 ( 한동헌 작사, 작곡)


바람씽씽부는 추운날에도
살펴보자 살펴보자
봄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지금은 찬 바람속에 추운나무 한 그루
외롭게 서 있네
흰눈 펄펄 날리는 겨울 날에도
귀 기울이자 귀 기울이자
봄이 어디서 숨 쉬고 있는지
지금은 흰 눈속에 추운나무 한그루
외롭게 서~ 있네
나는 그 나무에게로 달려가고 싶지만
어머니가 말려요 밖은 춥~다~고

나는 그 나무에게로 달려가고 싶지만
어머니가 말려요 밖은 춥~다~고


바람씽씽부는 추운날에도
흰눈 펄펄 날리는 겨울 날에도
나서보자 나서보자
너의 손과 나의 손을 마주잡고
힘찬 휘바람 불며 나~서보자

(너의 손과 나의 손을 마주잡고
힘찬 휘바람 불며 나~서보자)

바람씽씽부는 추운날에도
흰눈 펄펄 날리는 겨울 날에도.

바람씽씽부는 추운날에도
흰눈 펄펄 날리는 겨울 날에도.~)


3. 산하


겨울가고 봄이 오면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길게 누운 이 산하는
여휜몸을 뒤척이네
피고 지는 네 얼굴에
터질듯한 그 입술에
굵은 비가 몰아치면 혼자 외로이
끝도 없는 긴 긴 밤을 살아가는 나의 산하


하얀고개 검은 고개
넘어가는 아리랑 고개
눈물타령 웃음 타령
휘어 감는 사랑 노래
피고 지는 네 얼굴에
터질듯한 그 입술에
굵은 비가 몰아치면 혼자 외로이
끝도 없는 긴 긴 밤을 살아가는 나의 산하

(끝도 없는 긴 긴 밤을 살아가는 나의 산하~)


눈길 닿는곳 어디나


내 눈길 닿는곳 어디나
해맑은 빛이 흐르고
내 가슴 지나는 바람모두
따스한 향기 머금게 하소서.
내 손길 있는곳 어디나
따뜻한 손 마주잡고
내 발길 가는곳 어디에나
어지런 물결 그치게 하소서.
고단한 하늘 저 마루아래
검게 드리운 어둠도
흐느끼는 강물 시린 바람조차
빛 흐르게 하소서. 향기 롭게 하소서.


내마음 다가오는 모두가
하나로 그리웁고
내 귀 기울이는 어디에나
고운 노래 울리게 하소서
뿌연 안개 그 그늘속에
외로움으로 남은이
거친 바람속에 미움으로 사는이~
노래하게 하소서. 노래하게 하소서.


그루터기.


천년을 굵어온 아름 등걸에
한올로 엉켜엉킨 우리의 한이
고달픈 잠깨우고 사라져 오면
그루터기 가슴엔 회한도 없다


하늘을 향해 벌린 푸른가지와
쇳소리로 엉켜붙은 우리의 땀이
안타까운 열매를 붉게 익히면
푸르던 날 어느새 단풍 물든다


대지를 꿰뚫은 깊은 뿌리와
내일을 드리고 선 바쁜 의지로
초롱불 밝히는 이밤 여기에
뜨거운 가슴마다 사랑넘친다.


 일요일이 다가는소리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아쉬움이 쌓이는 소리
내 마음 무거워지는 소리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리
아버지가 돈버는 소리
내 마음 안타까운 소리
엿장수가 아이부르는 소리
아이들이 몰려드는 소리
그러나 군침만 도는 소리
두부장수 짤랑대는 소리
가게 아줌마 동전세는 소리
하루하루 지나가는 소리


변함없이 들리는 소리

이제는 다 가버린 소리
들리던 소리도 들리지 않네
그 어디서 울리고 있을까


채석장의 돌깨는 소리
공사장의 불도저 소리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
대폿집의 술잔부디는 소리
취한 사람 젓가락 소리
아쉬움만 깊어만 가는 소리
빌딩가의 타이프 소리
엘리베이터 올라가는 소리
모두가 바쁜 그소리
새마을호 날아가는 소리
자가용차 고무바퀴 소리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소리

라라랄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는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 따라
꿈 속을 가듯
정처없이 걸어가네
걸어만 간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울린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 걸어
봄 신명이
가슴에도 지폈네 지폈나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기도

 

눈을 감고 잠잠히 기도 드리라
무거운 짐에 우는 목숨에는
받아가질 안식을 더 하려고
반드시 도움의 손이 그대위해 펼쳐지리
그러나 길은 다하고 날 저무는가
애처러운 인생이여 애꿋은 노래만 우네


멍애는 괴롭고 짐은 무거워도
두드리던 문은 머지않아 네게 열릴지니
가슴에 품고 있는 명멸의 그 등잔을
부드런 예지의 기름으로 채우고 또 채우라

살음을 감사하는 높다란 가지
신앙의 고운잔디 그대영혼 감싸리


바다여 바다여

슬픈 눈망울로 돌아온
쓸쓸한 저녁 햇살~

우울한 겨울바다
차디찬 물거품은 사랑 이었네

당신은 너무 가까이
내 속에 있어 보이지 않고

우리가 만난 시간은 늘 바다였네
성난 돛폭에 찢긴 바람 상처 입은 채

내 깊은 속 아픔에 숨어
당신은 너무나 멀리서 고독한 몸짓으로

하얀 거품에 어둠 실어보내고 울고 있었네
나는 달려가며 소리 질렀네

바다여 바다여 사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