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음악이 흐른다/가톨릭성가 공부

가톨릭 성가 6 찬미 노래 부르며-Safely Through Another Week

그대의바다 2016. 2. 11. 11:39


가톨릭 성가 6 찬미 노래 부르며
Safely Through Another Week

 

 

 

작곡자인 로웰 메이슨(Lowell Mason, 1792~1872)은 「가톨릭 성가」 151번 ‘주여 임하소서’를 작곡한 사람이기도 하다. 오늘날 미국 찬송가의 아버지라 불리기도 하는 그는 사실 전문적인 음악학교를 나오지 못하고 그저 생계를 위해 은행에서 일하면서 부업으로 틈틈이 곡을 쓰던 아마추어 작곡가였다. 그러던 중 보스턴에 있던 ‘헨델과 하이든협회’라는 음악 단체에서 그의 곡을 출판해 줬고, 이것이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이후 본격적인 음악가의 길을 걸었다. 그가 1824년 만든 이 성가 선율의 타이틀은 ‘안식일’이다.

한편 이 성가 선율에 맞춰 가장 많이 부르는 원어 가사는 존 뉴튼(John Newton, 1725~1807)이 지은 ‘지난 이레 동안에’(Safely Through Another Week)이다. 뉴튼은 영국 성공회 성직자이자 찬미가 작사가로서 우리 「가톨릭 성가」 458번 ‘주의 말씀 듣고’의 원어 가사가 되는 찬미가를 쓴 사람이면서 동시에 유명한 ‘Amazing Grace’의 가사를 쓴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주로 서아프리카 노예선에서 일했는데, 이 당시 아프리카 흑인들은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던 때였다. 이렇게 흑인들을 짐승처럼 취급하며 일하던 중 그가 탄 배가 거센 폭풍우를 만나게 된다. 침몰과 죽음의 위기에 처한 그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외치며 기도했고, 그 기도 덕분인지 다행히 죽을 고비를 넘긴 그는 참으로 오랜만에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내 선원 생활을 그만둔 그는 성경과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되어 호소력 있는 설교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그는 83세로 죽을 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 기억들은 거의 사라졌지만 두 가지만은 분명히 기억합니다. 하나는 내가 대단히 큰 죄인이라는 것과 그리스도께서는 위대한 구원자시라는 것입니다.”

이 가사는 1774년 만들어졌으며, 그의 동료였던 윌리엄 카우퍼와 함께 1779년에 출판한 「올니 찬미가집」(Olney Hymns)에 수록되어 있다.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 교수 문헌에서>

151번 ‘주여 임하소서’ (Nearer my god to thee)


 

151번 ‘주여 임하소서’ (Nearer my god to thee)